오늘 추천하고싶은 영화는 제인 캠피온 감독의 <피아노>라는 영화입니다.
스토리도 긴 여운을 남기지만 영화 속 피아노곡들도, 영상미도 매우 아름다운 영화지요.
기본정보
시놉시스
19세기말.20대의 미혼모 에이다는 아홉살 난 사생아 딸 플로라를 데리고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결혼하기 위해 낯선 땅 뉴질랜드에 도착한다. 여섯 살 때부터 말하기를 그만두고 침묵을 선택한 에이다를 세상과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는 피아노와 딸 플로라 뿐이다. 모녀를 데려가기 위해 해변가에 온 남편 스튜어트는 에이다에게 생명만큼이나 소중한 피아노를 해변가에 버려두고 집으로 향한다. 피아노를 두고 갈 수 없었던 에이다는 바닷가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이 모습에 반한 베인스는 그녀와 비밀스럽고도 열정적인 사랑에 빠져드는데....
수상내역
감독 및 등장인물
시놉이후 줄거리
남편 스튜어트는 에이다가 감정표현의 매개체로 사용했던 피아노를 하찮게 여기는 반면
글도 읽지못하던 베인스는 어렴풋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었죠.
스튜어트는 원주민의 땅을 사들이는 것에 혈안이 되어있었는데
땅을 가지고 있던 베인스가 바다에 버려진 피아노와 땅을 교환하자고 합니다.
그녀의 피아노레슨도 포함해서 말이죠.
그렇게 그녀와 베인스의 묘상한 피아노레슨이 시작됩니다.
왜 묘상하다고 표현했냐하면
피아노를 배우는것이 아니라 그녀의 피아노연주를 감상만 하는 레슨이었기 때문이에요.
점점 그녀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한 베인스는
에이다가 피아노를 치는동안 자신이 어떠한 행동을 하더라도 받아들여준다면 피아노를 다시 돌려주겠다고 말하죠.
그 행동은 검은건반의 갯수만큼..
베인스의 요구가 점점 더 심해졌지만 에이다도 검은건반의 갯수를 흥정할 정도가 됩니다.
어느날 단란해보이는 에이다의 가족을 두 눈으로 보게 된 베인스는
이게 다 무슨소용인가 싶어 피아노를 에이다에게 조건없이 돌려줍니다.
드디어 피아노를 돌려받게 된 에이다.
하지만 연주를 들어주는 베인스가 없으니 연주할 기분이 나지 않고 이상한 감정에 휩싸입니다.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를 찾아가죠.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스튜어트는 질투와 분노로 인해 에이다의 손가락 하나를 도끼로 잘라버립니다.
그는 처음부터 그녀와 가까워지고 싶었지만 에이다는 마음을 열어주지 않았었죠.
첫만남에 피아노를 바다에 버려둔 채 집으로 향했던 것, 아마 첫 단추를 잘 못 꿰었던 것 같습니다.
에이다의 마음을 잡아보려 노력했지만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 스튜어트가
에이다와 딸 플로라를 베인스에게 보내주기로 합니다.
베인스와 에이다,플로라는 배를 타고 뉴질랜드를 떠나게됩니다. 피아노도 배에 싣고 말이죠.
배가 무거워 잘 가지 못하자 에이다는 피아노를 물 속에 버리라 합니다.
피아노가 물 속에 빠지고, 거기에 발이 묶여있던 에이다는 같이 물 속으로 빠집니다.
하지만 다시 새롭게 태어난 영혼처럼 끈을 풀고 물밖으로 빠져나오게 되지요.
그녀의 영혼과 같았던 피아노는 깊은 바다 속으로 가라앉아 사라집니다.
이후 베인스와 에이다는 행복한 일상을 보냈고
피아노를 다시 칠 수 있도록 베인스가 에이다의 인조 손가락을 만들어 주며 막을 내립니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멋진 피아노연주, 매혹적인 스토리가 인상적인 영화입니다.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